출석과 학점은 학사 문제가 아니라 체류 문제입니다
유학생이 다니는 학교의 장은 「출입국관리법」 제19조의4에 따라 유학생 관리를 담당하는 직원을 지정해 지방출입국·외국인관서에 알려야 합니다. 같은 법 시행령 제24조의8 제2항은 학교가 할 일을 유학생의 출결사항과 학점 이수 관리, 이탈 방지에 필요한 상담, 그 관리·상담 현황의 통보로 못박고 있습니다. 출결과 학점은 학교 안에서 끝나는 기록이 아니라 출입국으로 전달되는 정보입니다.
신고 의무는 더 구체적입니다. 매 학기 등록기한까지 등록하지 않거나 휴학한 경우, 제적·연수중단·행방불명으로 유학이 끝난 경우 학교는 15일 이내에 신고해야 합니다. 기산일도 정해져 있습니다. 미등록은 등록기한의 다음 날, 휴학은 휴학일, 제적은 제적한 날, 행방불명은 학교가 그 사실을 알게 된 날입니다. 이 의무를 어긴 학교에는 2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법 제100조제1항제2호).
성적과 출석이 실제로 걸리는 지점은 두 곳입니다. 체류기간 연장 때 직전 학기 평균이 C학점(평점 2.0) 미만이거나 출석률 70% 미만이면 사유서와 잔고증명서를 추가로 내야 합니다(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제교류처·경희대학교 국제처 안내). 시간제취업은 더 앞에서 막힙니다. 건국대학교와 한양대학교 국제처는 신청 자격을 "직전학기 평균 성적이 C학점(2.0) 이상이며 출석률 70%를 초과한 학생"으로 안내합니다. 성적이 떨어지면 아르바이트 허가는 신청조차 할 수 없습니다.
결석을 몇 번까지 허용하는지는 학교가 정합니다. 서울대학교는 5회를 넘겨 결석하면 통상 F로 처리된다고 안내하고, 대형 강의는 블루투스·NFC·QR를 쓰는 전자출결로 기록합니다. 잘못 기록되었다면 포털이나 앱에서 정정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국제처가 창구이고, 서류에는 담당자 서명이 들어갑니다
앞에서 본 '관리 담당 직원'은 서류에서 만나게 됩니다. 건국대학교는 학과사무실에서 지도교수 서명을 받은 뒤 외국인학생센터에서 유학생 관리 담당자 서명을 받으라고 안내하고, 한양대학교는 시간제취업 확인서에 국제처 담당자 확인을 요구합니다. 고려대학교 Global Services Center(GSC)는 체류기간 연장과 시간제취업 신청을 KUPID 포털 민원신청으로만 받고, 처리에 최소 5영업일이 걸린다고 못박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협력 업체 대행(65,000원)과 개별 신청(50,000원) 중에서 고르게 합니다. 경로가 학교마다 다르니 만료 두세 달 전에 소속 학교 공지를 먼저 확인하세요.
교내에서 일하는 경우는 규칙이 다릅니다. 한양대학교 국제처는 교내 조교·수업조교·도서관 사서 등 근로장학생과 학점 취득을 위한 인턴십·연구프로젝트 참여를 시간제취업 허가 대상에서 제외하고 신고 없이 활동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건국대학교 안내도 같습니다. 교외 아르바이트는 시작 전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원칙과 구분해야 합니다.
버디·멘토·언어교환은 신청 시기가 정해져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GSC는 학위과정 학부생을 위한 KUISA와 교환·방문학생을 위한 KUBA를 따로 운영합니다. KUISA는 한국인 학생 '벗'을 매 학기 지원서와 면접으로 뽑아 '버디'와 연결하고, KUBA는 교환·방문학생이 자동 등록되어 학기 시작 전에 버디의 메일을 받습니다. 신입생 멘토링은 전공과 언어를 기준으로 1:1 매칭하고, KU SLA는 대학원생이 이끄는 소그룹을 한국어·영어·중국어로 운영합니다. 언어교환(LTE)은 봄학기 2월, 가을학기 8월에, 방학 중 무료 한국어 수업은 5월과 11월에 신청받습니다.
서울대학교에는 교환학생을 위한 SNU Buddy, 2007년에 만들어진 유학생 학생회 SISA, 캠퍼스 멘토링 프로그램(CMP)이 있습니다. CMP는 멘티가 2~3월과 6~7월, 멘토가 12~1월과 6~7월에 신청하고, 외국인 특별전형·정부초청장학생 신입생을 위한 SMP도 비슷한 시기에 모집합니다. 공고는 학교 포털과 학교 메일로만 나가므로 계정을 확인하지 않으면 한 학기를 통째로 놓칩니다.
동아리는 '등록' 단위로 움직입니다
서울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는 회칙과 시행세칙을 두고 동아리를 정등록과 가등록으로 나눠 관리합니다. 모집은 8월 중후반, 활동심사는 5~6월에 있고 학술·매체, 운동, 음악예술, 취미, 종교, 사회·인권, 봉사 등 분과로 나뉩니다. 등록 동아리는 동아리방 배정, 학생회관 대형연습실 고정사용시간 배정(6월·11월), 물품 구매와 대관 공문 같은 지원을 받습니다. 신입 회원을 만나는 자리는 3월 초와 9월 초의 동아리소개제입니다. 활동 증빙이 필요하면 총동아리연합회 게시판으로 동아리 활동 증명서를 신청합니다. 학과 소모임은 이 체계 밖에 있어 지원도 증명서도 다릅니다.
상담과 건강은 이미 낸 돈에 들어 있습니다
고려대학교는 등록금과 함께 내는 의료공제비로 재학 중 본인부담 의료비 일부를 돌려받고, 보건비를 낸 학생은 건강센터에서 무료 건강검진과 독감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습니다. 고지서에 적힌 이 항목들이 곧 이용 자격입니다.
상담은 대기가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대학생활문화원은 접수면접에 1~2시간이 걸리고 상담자 배정까지 약 4~8주, 개인상담은 주 1회 총 12회로 진행한다고 안내합니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상담이 가능하고, 급할 때는 24시간 운영하는 SNU Call(+82-2-880-8080)이 있습니다. 학기 중반에 신청하면 배정은 다음 학기로 넘어갑니다.
학생증과 계정, 그리고 장학금
서울대학교 S-CARD는 학생증과 금융 기능을 합친 카드로 도서관 출입·좌석배정·대출, 전자출결, 교내 결제, 후불교통에 쓰이고 일부 식당에서 한 끼 1,000원을 할인받습니다. 통합계정 SNU_ID는 포털·웹메일·도서관·단과대 시스템에 함께 쓰이고, 학교는 포털에 등록된 연락처로 공지를 보냅니다. 연락처를 갱신하지 않는 일은 앞서 본 행방불명 신고 조항과 곧바로 이어집니다.
장학금은 성적만 보지 않습니다. 고려대학교 학부 유학생 장학금은 해당 학기에 12학점 이상을 이수하고 학사경고나 징계 기록이 없으며 초과학기가 아닐 것을 자격으로 걸고, 유지 요건으로 평점 3.5 또는 3.0을 요구합니다. 신청은 봄학기 1월, 가을학기 7월이고, 대부분은 성적으로 자동 선발되지만 일부는 포털로 직접 신청해야 합니다. 학사경고 한 번이 장학금과 체류 심사에 동시에 남는다는 점이 유학생에게는 결정적입니다.
이 글은 서울대학교·고려대학교·한양대학교·건국대학교·경희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제처 안내를 2026년 9월에 확인해 쓴 것입니다. 제도의 큰 틀은 비슷하지만 프로그램 이름, 신청 시기, 수수료, 결석 처리 기준은 학교마다 다릅니다. 본인에게 적용되는 내용은 반드시 소속 학교 국제처와 하이코리아(HiKorea), 외국인종합안내센터(1345)에서 확인하세요.
출처
- 서울대학교 국제협력본부(OGA) ISSS
- 서울대학교 총동아리연합회
- 고려대학교 Global Services Center (GSC)
- 한양대학교 국제처
- 건국대학교 국제처 외국인학생센터
- 경희대학교 국제처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제교류처 「2026학년도 1학기 외국인 유학생 비자 연장 관련 안내」 (2026. 3. 4.)
- 국가법령정보센터 「출입국관리법」
이 글의 정보 기준일: 2026년 9월
